(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남부 지역에서 개인용 제트 여객기가 100여명의 승객이 탄 일반 여객기에 지나치게 가까이 근접하면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 상공에서 프랑스 항공기 제작사 '다소항공'의 개인용 제트 여객기 '팰컨'이 보잉 여객기에 위험한 거리로 근접했다.
여객기는 1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던 중이었다.
맞은 편에서 날아오던 제트 여객기는 수직으로 350m 거리까지 여객기에 근접했고 여객기 기장은 충돌 위험 경보를 듣고 급하게 고도를 높여야 했다고 항공 관계자는 전했다.
러시아에선 지난해 말에도 여객기 충돌 위기가 빚어진 바 있다.
지난해 11월 18일 저녁 러시아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에서 모스크바로 운항하는 에어버스 여객기와 모스크바에서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에어버스 여객기가 아래위로 200m 거리까지 근접하면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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