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주 10여 개국으로 구성된 일명 '리마그룹'이 다음 달 4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한다고 미 언론들이 28일 전했다.
리마그룹은 베네수엘라 정정 불안을 평화적으로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7년 페루 리마에서 결성된 외교모임이다. 캐나다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멕시코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은 회원국이 아니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전방위 압박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는 별도로, 주변국 차원에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이날 오타와에서 "베네수엘라 국민들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들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러한 회동 방침을 밝혔다.
프리랜드 장관은 "마두로 정권에는 어떤 합법성도 남아 있지 않다"면서 "지금 베네수엘라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유일한 권력은 국회"라고 강조했다.
리마그룹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임시 대통령'을 자임한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멕시코는 한때 마두로 정권에 비판적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좌파 성향의 암로 정권이 들어선 이후로는 리마그룹의 '반(反) 마두로 전선'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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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대통령 물러가라"…베네수엘라 시위 격화, 35명 사망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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