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2%(1.70달러) 급락한 51.99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 40분 현재 배럴당 2.73%(1.68달러) 하락한 59.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최근 베네수엘라의 정정불안으로 강세를 나타냈지만 이날은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됐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중국의 수요 둔화 등으로 4분기에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치보다 낮춰 잡았다.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도 이날 중국 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4분기 매출 전망(가이던스)을 하향 조정했다.
이들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냈고, 이는 원유 수요 감소 우려를 키웠다.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10달러 오른 1,309.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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