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 분리수거하면서 각종 손실비용을 아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부터 대규모 아파트를 대상으로 불연성 쓰레기 분리배출을 전면 시행해 지난해 한 해에만 모두 1천903t의 불연성 쓰레기를 따로 수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7년에 모두 513t을 수거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시는 지난 6개월간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 분리수거로 1천900만원의 폐기물 처리 부담금을 절감하고 소각시설 운영 효율을 높여 4천여만원의 손실비를 아낀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불연성 쓰레기 전용수거함을 만들어 분리수거하고 있다.
공동주택에 설치된 불연성 쓰레기 전용수거함에 비치된 전용 마대에 배출하거나(관리실에서 공동구매한 경우), 종량제 봉투(혹은 불연성 전용 마대)를 개별로 사서 불연성 쓰레기만 담아 전용수거함에 배출하고 있다.
불연성 쓰레기는 지금까지 별도 전용수거함이 없어 대부분 일반 생활 쓰레기와 함께 배출돼 소각시설로 보내졌다.
불연성 쓰레기는 소각시설에 반입되더라도 잔재물로 남아 매립시설로 다시 운반, 처리하면서 폐기물처분부담금 등 처리비용이 추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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