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9/01/29/AKR20190129040500005_01_i.jpg)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EBS 1TV는 기해년 돼지띠 해를 맞아, 돼지고기 한 접시에 담긴 인류 문명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EBS 다큐프라임 '돼지전'을 설 연휴인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방송한다고 3일 예고했다.
'돼지전'은 동·서양에서 돼지가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각 지역 요리와 활용법을 통해 보여준다. 서양에서 돼지는 탐욕의 상징으로 부정적 인식이 강한 반면, 동양에서는 인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등 돼지는 인류에게 사랑과 멸시를 동시에 받았다.
배고픈 서민의 주린 배를 달래주다가도 신성한 제물이 되어 마을 공동체 결속을 다지며 수천 년 동안 인류와 함께한 돼지 이야기를 방송에서 만난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9/01/29/AKR20190129040500005_02_i.jpg)
1부 '돼지, 신과 함께'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돼지가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했는지를 보여준다. 돈가스 탄생과 함께 시작된 일본근대문화사를 조명하고,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신에게 바치는 제주도 김녕 일대 '돗제'에서는 일용할 양식이 되기도 한 돼지를 만난다.
2부 '맛의 잔치, 피에스타'에서는 서양에서 돼지가 어떠한 의미인지 그리고 스페인, 프랑스, 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이 어떻게 돼지를 요리해 먹는지 등 돼지고기 요리와 역사를 조명한다. 스페인의 대표 요리 '하몽', 프랑스 돼지가공육인 '샤퀴테리' 등이 그 사례다.
3부 '돼지, 다시 날다'에서는 급속하게 자취를 감춰가는 토종 돼지를 지키고, 수천 년 동안 인류와 함께한 돼지와 인류의 공존을 생각해 본다.
4~6일 밤 9시 50분 방송.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