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 흑산도항이 국가안보와 영해관리 핵심 거점항으로 개발된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29일 서남해권 해상에 대한 영해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해양사고 신속 대응 및 소형어선 안전정박지 추가 확보를 위해 '흑산도항 개발사업'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556억원을 들여 해경부두 및 어업지도선 부두 360m를 확보해 국가영토수호를 위한 핵심거점 항만으로 개발한다.
소형어선의 안전정박 등을 위한 파제제와 선착장 200m도 추가 확보한다.
흑산도항은 60년대 어업 전진기지로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들의 태풍 피항지로 파시가 형성되면서 전국에 알려졌다.
최근에는 서남해권 영해관리의 전략적 요충 항만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1970년 제2종 항만으로 지정 이후 1993년 연안항으로 개칭됐으며 2013년 국가관리연안항 기본계획에 따라 2014년 9월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승격 지정됐다.
그동안 국비 1천260억을 투입해 방파제 570m, 접안시설 360m, 물양장 770m 등을 확보했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서남해권 전략적 요충항만인 흑산도항에 해경과 어업지도선 부두를 확충함으로써 해양 영토수호 전진기지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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