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이어진 기부, 올해는 과일·떡 두고 홀연히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광산구 하남동의 '얼굴 없는 기부천사'로 알려진 독지가가 올해도 어김없이 선행을 이어갔다.
29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하남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익명의 기부자가 찾아와 사과 50상자와 쌀떡 50봉지를 두고 갔다.
하남동 행정복지센터를 몰래 다녀가는 '기부천사'의 선행을 2011년 시작됐다.
당시 설 명절을 앞두고 20㎏들이 쌀 35포대를 기부한 뒤로 매해 신분을 숨긴 채 설이나 추석을 즈음해 과일·쌀떡 등 후원 물품만 남겼다.
9년째 이어진 그의 선행은 회수로 15차례에 이르렀다.
광산구는 독지가가 두고 간 물품을 하남동 지역 돌봄 이웃에게 골고루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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