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181억원… "사상 최대 실적 돌파"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최재서 기자 = 삼성전기[009150]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522억8천만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7.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9천981억8천만원으로 15.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천916억9천만원으로 22.1% 감소했다.
4분기 업황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IT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줄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컴포넌트 부문에서는 전장이나 네트워크 장비용 MLCC 판매가 확대됐지만, 모바일용 수요가 감소해 MLCC 공급이 축소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모듈 부문은 고사양 멀티카메라에 대한 공급이 확대됐으나 스마트폰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로 카메라·통신 모듈의 공급이 감소했다.
기판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RFPCB와 스마트폰용 메인보드, PC용 중앙처리장치(CPU) 판매가 줄었다.
다만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8조1천930억원으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5세대 이동통신(5G) 도입에 따라 새로운 소재와 형태의 전용 안테나 모듈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패키지 공법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해 신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거래를 다양화하고, 전장·네트워크·인공지능(AI)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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