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 자극' 인제 빙어축제…"7080 추억여행 떠나요"

입력 2019-01-29 14:07  

'아날로그 감성 자극' 인제 빙어축제…"7080 추억여행 떠나요"
어린 시절 찾은 빙판 자녀와 함께…가족형 겨울축제로 자리매김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제19회 인제 빙어축제가 3대가 함께 즐기는 가족형 겨울축제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9일 인제군 문화재단에 따르면 가족형 겨울축제의 원동력은 낭만과 추억을 자극하는 아날로그 감성이다.
'원조 겨울축제'의 명성을 20년간 이어 온 긴 세월만큼이나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초기 빙어축제를 즐겼던 아이들은 어느덧 30∼40대가 돼 다시 빙판을 찾았다.
엄마, 아빠가 된 이들은 유년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자녀들과 함께 은빛 요정 빙어 축제를 즐기며 시간과 공간, 세대를 넘어 겨울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올해 빙어축제는 얼음낚시에 매진했던 과거와 달리 중장년층을 겨냥한 가족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특히 낭만 쉼터 내 청춘다방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DJ가 소개하는 사연과 추억의 7080 노래가 흘러나와 감성을 자극한다.
또 1980년대의 군부대 모습을 재현한 추억의 내무반, 나무 책걸상과 나무 난로 위에 수북하게 쌓인 양은 도시락으로 대표되는 낭만 교실 등은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빙어의 입질이 좋아 어린 강태공들조차도 낚시터를 떠나지 않고 빙어낚시 삼매경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와 함께 눈·얼음 놀이터로 꾸며진 은빛 세상은 유년 시절 나무 꼬챙이로 얼음을 지치며 질주하던 얼음 썰매와 비료 포대를 깔고 눈썰매를 타던 기억으로 자녀와 함께 겨울 동심의 세상에 빠져들었다.
인제군 문화재단 관계자는 "그 어느 해 축제보다 중장년층의 축제 참여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단순한 겨울 축제를 넘어 3대가 함께 시간과 공감,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가족형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개막한 인제 빙어축제는 내달 3일 폐막 전까지 전국 얼음축구대회, 강원 얼음 게이트볼대회, 빙어올림픽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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