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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에서 광장에 있던 군중을 향해 차량을 돌진, 15명을 숨지게 한 양짠윈(陽贊云.남.55)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
중국 후난성 고급인민법원은 29일 공식 웨이신(微信·WeChat)을 통해 최고인민법원의 명령에 따라 헝양(衡陽)시 중급인민법원이 양씨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상해, 방화 등 전과 6범인 양씨는 지난해 9월 12일 오후 7시 30분께 헝둥(衡東)현의 한 광장에서 빨간색 랜드로버 SUV 차량을 몰고 사람들에게 돌진했다. 양씨는 이어 삽과 단검으로 사람들을 공격해 총 15명이 숨지고 중상자 6명을 포함해 43명이 다쳤다.
지난해 12월 12일 헝양시 중급인민법원은 양씨에 대해 위험한 방법으로 공공의 안전을 해친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양씨가 항고하지 않으면서 후난성 고급인민법원은 최고인민법원에 보고해 심사·비준 절차를 진행했고, 최고인민법원은 지난 18일 사형을 확정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차량 돌진 범죄가 수차례 일어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랴오닝성에서 한 남성이 승용차를 몰고 초등학교 앞 도로를 건너던 아동들을 들이받아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AFP 통신은 지난해 12월 푸젠성에서 또 다른 남성이 버스를 납치해 행인들을 향해 돌진하면서 8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다고 전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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