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태동 종 상향 도시계획심의 중단 요구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29일 "소태동 무등산 국립공원 자락 아파트 건축 도시계획심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등산보호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광주시는 내일 예정된 심의 자체를 중단하고 해당 지역을 현장 실사하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단체는 "국립공원 지정 이후 반복되는 무등산 자락의 무분별한 개발에 대비한 보존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안의 처리 내용을 민선 7기 광주시장의 환경을 바라보는 인식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무등산보호협의회에 따르면 소태동 459-1번지 일원에 지역주택조합이 281세대 규모 아파트 신축을 추진 중이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인 현행 기준으로는 5층 이하 건물만 지을 수 있다.
조합 측은 10층 이상 고층아파트를 짓고자 '종 상향'을 추진했고, 사업을 승인한 동구는 지난해 8월 광주시에 관련 심의를 신청했다.
광주시는 경관 침해와 교통 혼잡 등을 우려해 2차례 심의신청을 반려했고, 재신청에 따른 광주시 도시계획심의는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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