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연소 하원의원 등 민주 신인 5인방, 트럼프 정부 감시한다

입력 2019-01-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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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최연소 하원의원 등 민주 신인 5인방, 트럼프 정부 감시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을 조사하는 역할을 맡으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는 미국 하원 감독개혁위원회에 민주당 초선 의원 5명이 참여하게 됐다고 AP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민주당 내에서 열정적이고 거침없는 언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라시다 탈리브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등 민주 초선 의원 5명이 하원 감독개혁위원회에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될지 주목된다.
민주당 내부에선 경험을 갖춘 위원들이 초선 의원들의 에너지와 명성, 노하우를 적절히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하원 감독개혁위원회는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서부터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르기까지 세간의 관심을 끈 사안들을 다뤘다.
이 위원회는 어떤 사안에도 항시 조사를 개시할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 소환장을 발부하고 위증에 대해선 범죄 행위로 처벌할 수 있다.
엘리자 커밍스 위원장은 공화당이 다수를 점했던 당시 상대적으로 감시가 별로 없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관리들에 대한 진지한 조사를 약속했다.
커밍스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 내 '이해 충돌' 현상을 살펴보겠다고 약속했으며 트럼프와 러시아 관계에 대한 조사를 주도하는 위원장 중 한명이다.
감독개혁위원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직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내달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증언을 하기로 예정돼 있다.
코언은 지난주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에 협조하면서 그의 가족에 대한 협박이 있다는 이유로 증인 출석을 연기했다.
커밍스 위원장은 이들 초선 의원들의 참여와 관련해 "그들은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매우 예리하다"며 "나는 이들이 위원회 지도부와 잘 협력해 일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그들은 언론 관계에서도 규율을 지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커밍스의 언급은 민주당 고위 인사들 간에 이들 초선 의원들이 대본을 피하고 즉흥적으로 대처하는 성향에 대한 예민한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의회 개원 첫날 탈리브 의원은 트럼프에 대한 탄핵을 약속했는데 이는 러시아 개입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탄핵을 어떤 식으로든 언급하지 않는다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지시에 위배되는 것이었다.
탈리브 의원은 혼선을 빚은 데 대해 사과했지만, 커밍스 위원장은 "그들의 코멘트가 '효과'와 '효율성'이라는 나의 중요한 두 가지 목표에 적합하지 않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ks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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