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국민 설명회 거쳐 6월 기본 및 실시설계 반영 뒤 착공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5·18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이 2022년이면 본래의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돌아온다.
옛 전남도청 복원협의회는 29일 민주평화교류원(옛 전남도청 등) 복원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를 열고 옛 전남도청을 포함한 6개 동(도청 본관·별관·민원실, 경찰청 본관·민원실, 상무관)에 대한 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도청 본관은 양옆에 있는 별관과 회의실을 잇는 연결 통로를 복원해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된다.
다만 별관 1·2층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입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오월의 문'을 설치한다.
본관 내부에 있는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을 철거하고 5월 항쟁 당시 상황실로 사용했던 서무과를 복원한다.
도청 회의실 역시 전남경찰청(도경) 민원실과 연결됐던 통로를 복원하고, 그 앞에 설치된 방문자센터를 철거한다.
이러한 복원 계획은 오는 3월 대국민 설명회를 거쳐 오는 6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완공은 2022년 목표지만 복원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 협의회 측은 설명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조선대 민주화운동연구원 관계자는 "80년 당시의 건물로 원형으로 복원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었다"며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많은 자료를 발굴·연구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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