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수도 보급률 99.1%…도시·농어촌 격차 감소

입력 2019-01-30 06:00  

전국 상수도 보급률 99.1%…도시·농어촌 격차 감소
상수도관 누수로 인한 손실액 6천130억원…노후관 개선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017년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이 99.1%로 집계됐다. 도시와 농어촌의 상수도 보급 격차는 계속해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7년 상수도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는 5천246만명으로, 총인구(5천295만명) 대비 상수도 보급률은 99.1%이다. 총인구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와 출입국 사무소에 등록된 외국인 인구를 합한 수치다.
상수도 보급률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96.8%에서 2017년 99.1%로 매년 꾸준히 높아졌다.
농어촌 지역 보급률은 94.3%로 나타났다. 2008년 79.7%에서 9년 만에 14.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취약급수 지역의 물 복지를 향상하고자 그동안 농어촌 지역에 집중적으로 상수도를 보급한 결과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인한 누수로 손실되는 수돗물은 약 6억8천200만t으로 파악됐다. 이는 연간 수돗물 총생산량의 10.5% 규모로, 손실액은 6천13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국에 설치된 상수도관 중 32.4%인 6만7천676㎞는 1997년 이전에 설치된 노후 상수도관인만큼 누수 손실을 줄이기 위한 관망 개선이 필요하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가정용과 영업용을 포함한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89ℓ로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
가정용수의 1인당 사용량은 184.5ℓ로 프랑스(187ℓ), 일본(218ℓ)보다는 적지만 영국(149ℓ), 독일(114ℓ), 덴마크(104ℓ)보다는 많았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당 723원이다. 가장 비싼 강원도는 957원, 가장 싼 대전시는 555원으로 여전히 지역별 요금 격차가 크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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