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올해 대북지원 우선 사업으로 결핵과 말라리아 치료를 지원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의 쉬마 이슬람 대변인은 RFA에 "지난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제재면제를 받아 의료지원을 위한 51개 지원품을 북한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이번에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결핵 확산을 막기 위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지원으로 북한 결핵 환자 10만7천명을 추가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이슬람 대변인은 설명했다.
북한에서 결핵 환자 1만명당 사망률은 2010년 23명에서 2017년 6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유니세프는 아울러 북한 전역에서 말라리아 퇴치사업도 펼친다. 이를 위해 전국 8개도 157개군 주민들에게 모기장과 살충제를 제공하고, 5세 이상 어린이 등 북한 주민 200만명에게 모기약과 치료제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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