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대행 "시리아 동부 수주내 IS로부터 100% 수복될 것"

입력 2019-01-30 09:07   수정 2019-01-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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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대행 "시리아 동부 수주내 IS로부터 100% 수복될 것"
"시리아 더는 안전한 피난처 아냐…미군 철군 '초기 단계'"
폼페이오, 내달 6일 연합국 외교장관 회의…IS 부활 차단 논의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시리아 동부 일부 지역이 수주 내에 완전히 수복될 것이라고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섀너핸 장관 대행은 이날 펜타곤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까지 IS가 장악한 (시리아) 영토의 99.5% 이상을 되찾았으며 수주 내에 100% 수복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IS는 더는 시리아를 지배할 수 없으며, 자유롭게 병사를 끌어모을 수도 없다"면서 "시리아는 이제 더는 안전한 피난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때 시리아 영토 상당 부분을 장악했던 IS는 미군과 쿠르드 민병대가 주도한 수년간의 대규모 공격으로 현재는 그 세력이 크게 약화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미군의 지원을 받아 IS 격퇴전을 벌여온 쿠르드 민명대는 시리아 동부지역의 IS 잔존 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또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작전과 관련해 현재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철수 시한을 특정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관료들은 3월 말께 철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을 포함한 핵심 보좌진의 반발 속에 IS가 격퇴됐다는 선언과 함께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를 발표했다. 매티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군 발표 직후 사임했다.

하지만 미군 철군과 이후 IS 부활 가능성에 대한 미국 내부의 우려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미 상원에서 열린 '전 세계 위협 평가'(Worldwide Threat Assessment) 청문회에서 IS가 여전히 수천명의 전사들을 지휘하고 있으며 시리아와 이라크에 장기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츠 국장은 IS와 다른 무장단체들은 앞으로도 수년간 전 세계에서 활동할 것이라면서 "IS는 미국에도 지속해서 위협이 될 것이고 이러한 테러 위협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쿠르드족 민병대인 '시리아 민주군'(SDF) 측도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한다면 IS가 부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내달 6일 워싱턴에서 IS 격퇴전에 힘을 보태고 있는 79개국 외교장관들과 회의를 하고 향후 대응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외교장관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진행 중인 IS 격퇴전의 다음 단계를 논의할 것"이라며 "회의에선 지역 안정과 안보 지원을 통해 IS의 부활을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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