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결정과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세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1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1.1원 오른 달러당 1,117.6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경계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9∼30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관전 포인트는 제롬 파월 의장의 메시지다. 연준 보유자산 축소 일정 등과 관련해 완화적인 신호가 담길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30일 시작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도 관심대상이다.
협상 직전 미 사법당국이 중국 화웨이를 제재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하면서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이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화웨이와 무역협상은 별개의 이슈"라며 고위급 회담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진화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와 무역협상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1,11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00엔당 1,021.20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1,021.64원보다 0.44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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