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인 기능실습생 2명이 일본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 중국 주 후쿠오카 총영사관이 일본 측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본 경찰은 후쿠오카(福岡)현 구루메(久留米)시의 한 수로에서 중국인 기능실습생 서 모 씨가 엎드린 채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서씨는 7일 폐렴으로 사망했다.
일본 경찰은 지난 26일 같은 수로에서 또 다른 중국인 기능실습생 탕모씨의 시신을 발견했는데, 발견 당시 탕씨는 사망한 지 시간이 좀 지난 상태였다.
서씨와 탕씨는 동일한 목재기술국제교류협력기구 소속으로 지난해 1월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일본에서 근무한 회사는 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여전히 조사를 진행 중이며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주 후쿠오카 중국 총영사관은 "일본 측으로부터 관련 통보를 받은 후 이 사안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먼저 일본에 신속히 조사해 진상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측 파견회사를 통해 사망자들의 가족에게 연락하고, 가족들이 일본에 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도왔다"면서 "앞으로 사건 진행 상황에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관내에 있는 중국인 기능실습생들에게 방비를 강화하고 안전에 주의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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