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육청 "우수학생 적어 대입 내신 관리 유리 판단"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높은 교육열로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 사는 중학교 3학년 학생 중 약 15%가 비수성구 지역 일반계 고교로 진학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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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일반계 고교 추첨 배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성구에 살면서 비수성구 지역 고교 배정을 신청한 학생은 6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성구에 주소지를 둔 예비 일반계 고교 신입생 4천150명의 15.5%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416명(약 10%)만 비수성구 지역 고교에 배정됐다. 이들 중 일부는 통학 거리를 고려한 일명 '지리 배정'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비수성구 진학을 희망한 상당수 학생은 본인 희망과 달리 수성구에 배정됐다.
이 같은 '탈수성구' 현상은 비수성구 지역이 수성구보다 성적 우수 학생이 적어 대입 내신 관리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역 1만6천70명의 추첨 배정 학생 가운데 91.89%가 본인이 지원한 1·2지망 학교에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학생들의 추첨 배정 결과는 31일 정오부터 시 교육청 홈페이지와 해당 중학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은 내달 11일 오전 9시 30분 배정된 고등학교 예비소집에 참석한 뒤 3시간 동안 국·영·수 학력진단 평가를 받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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