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사고 건수 6% 증가, 유출량은 61% 감소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작년 서남해 해양오염사고는 늘었지만, 기름 유출량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서해청 관내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사고건수(91건)는 6% 증가했지만, 유출량(28㎘)은 61% 감소했다.
지난해 1㎘ 미만 사고가 84건으로 전체 사고 건수의 92%를 차지했으며 30㎘ 이상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서해청은 설명했다.
원인별로는 해난 사고가 38%인 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주의, 파손, 고의 등이다.
해역별로는 선박통항 및 물동량이 많은 여수해역이 40건으로 가장 많았다. 목포, 완도, 군산, 부안이 뒤를 이었다.
서해청은 어선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업종사자에 대한 교육·홍보를 확대한다.
방제 사각지대인 도서 및 원거리 지역에 방제 물품 지원, 교육·훈련 등 국민방제대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김병로 서해해경청장은 "지속적인 방제훈련과 예방활동을 통해 해양오염사고 대비·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위험 지역 집중관리, 긴급구난 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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