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가스전·해외법인 호조세로 영업이익 17.8%↑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김동현 기자 =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천726억원으로 전년보다 17.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5조1천739억원으로 11.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천157억원으로 30.6%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대우는 트레이딩 및 해외법인의 이익 신장을 통해 에너지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약 5대 5(에너지 대 트레이딩 및 해외법인) 비율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분쟁과 노딜 브렉시트의 현실화 등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회사 설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의 매출액은 6조2천953억원, 영업이익은 1천172억원으로 각각 9.7%, 21.9% 늘었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22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에는 미얀마 가스전 실적이 회복됐으며 북미, 유럽, 인도 등 해외 무역법인과 파푸아뉴기니 민자발전사업 호조세가 이어지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미얀마 가스전은 지난해 11월 4일 중국 가스관 복구 후 빠르게 판매를 회복하며 4분기에 하루 평균 약 4억 입방피트까지 기록했고, 동절기 중국 가스 수요 증가 등으로 당분간 판매량 증가가 지속할 것으로 포스코대우는 전망했다.
올해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 2단계 및 추가 가스전 개발,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이딩 확대, LNG 터미널과 연계한 민자발전사업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완성할 계획이다.
식량사업에서는 흑해산 식량 조달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곡물 터미널 인수를 추진하고 식량 트레이딩 물량도 확대해 연간 500만t 판매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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