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에이 8골과 동률…결승서 23년 만에 기록 경신 도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카타르의 신예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23·알두하일)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대회 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조별리그 북한전에서 4골을 터뜨리는 등 3경기에서 7골을 몰아친 알리는 30일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준결승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1골을 추가하며 팀의 4-0 승리를 도왔다.
이번 대회 8골을 수확한 알리는 아시안컵 한 대회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알리 다에이(이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96년 UAE 아시안컵 8강에서 네 골을 몰아치며 한국에 2-6 참패를 안긴 다에이는 총 6경기에서 8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알리가 내달 1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골을 넣으면 23년 만에 대회 득점 기록을 경신한다.
오사코 유야(일본), 엘도르 쇼무로도프(우즈베키스탄·이상 4골)에게 크게 앞서있는 알리는 이번 대회 득점왕이 유력하다
'신성' 알리의 활약에 힘입어 카타르는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E조 1위로 16강에 오른 카타르는 16강에서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1-0으로 제압했다.
8강에서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긴 카타르는 준결승에서 UAE마저 꺾고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와 일본의 결승전은 2월 1일 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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