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자 723명은 방과후학교연계형 돌봄교실 늘려 수용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초등돌봄교실 수를 늘리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오후·저녁·방과후학교연계형 돌봄교실 운영비와 시설비 201억원을 투입해 올해 오후을 57곳 늘린다고 30일 밝혔다.
초등학교 1·2학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오후돌봄교실은 지난해 523곳에서 올해 580곳으로 늘어난다.
올해 수요 조사에서 돌봄교실을 신청했던 1만3천348명 중 94.5%(1만2천616명)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지만, 돌봄교실 혜택을 볼 수 없는 대기자도 732명에 달한다.
시교육청은 나머지 732명을 수용하기 위해 한 학교당 방과후학교연계형 돌봄교실을 1곳 이상 설치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40여곳에 불과한 방과후학교연계형 돌봄교실을 108곳 더 늘렸다.
방과후학교연계형 돌봄교실은 돌봄전담사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존 돌봄교실과 달리 교내 도서관이나 유휴교실 등을 리모델링해 1∼6학년 학생들이 다 함께 자기 주도 활동을 하는 형태다. 각 교실마다 퇴직 교원이나 학부모 등 봉사 인력이 배치된다.
3∼6학년의 경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1개 이상 참여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연계형 돌봄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예산이 지원되지 않은 학교들 중에서도 방과후학교연계형 돌봄교실을 확충한 학교가 있어 남은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자 '제로'를 목표로 돌봄교실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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