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총 집중 예상일은 3월 22·28·29일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거래소는 30일 상장폐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결산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시장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우선 감사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를 마련해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을 적시에 확인하고 매매거래 정지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현황을 투자자가 조회할 수 있도록 거래소 홈페이지와 상장공시시스템에 게재하고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제출 지연 사유를 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2014년 13곳에서 2017년 8곳까지 감소하다가 지난해 13곳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 전체 상장폐지 기업 39개사 가운데 33.3%를 차지한 셈이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가 1곳이었고 코스닥 기업은 12곳이었다.
이들 13개사의 상장폐지 사유는 모두 감사의견 비적정이었다.
최근 5년간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을 봐도 전체 55개사 중 36개사(64.3%)가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 폐지됐다.
나머지는 자본잠식(16곳), 기타(2곳), 사업보고서 미제출(1곳) 등이다.
한편 거래소는 정족수 미달로 주주총회가 무산되지 않도록 지원하던 제도인 '섀도보팅'이 폐지된 데 따라 올해도 상장사들이 주총 집중 예상일을 피해 주총을 열도록 주총 분산 개최를 유도하기로 했다.
올해 주총 집중 예상일은 3월 22일, 28일, 29일 등이다.
또 섀도보팅 폐지에 따른 유의사항을 모아 '주총 실무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이를 통해 거래소는 상장법인이 주총 불성립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으려면 전자투표제도 도입,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 주총 성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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