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2분에 12득점'…하든, 24경기 연속 30득점 대기록 사수

입력 2019-01-30 15:05  

'마지막 2분에 12득점'…하든, 24경기 연속 30득점 대기록 사수
하든 37점 활약에도 휴스턴은 뉴올리언스에 패해 연승 중단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가드 제임스 하든이 무려 24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이어갔다.
하든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2018-2019 NBA 홈 경기에서 37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14일 이후 24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올렸고, 최근 11경기에선 35득점 이상씩 했다.
1월 경기당 평균 득점은 무려 44.1점에 이른다.
하든의 24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은 NBA 역대 4번째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장 기록은 윌트 체임벌린의 65경기 연속이고, 2위(31경기)와 3위(25경기) 기록도 모두 체임벌린이 갖고 있다.
하든이 한 경기에서만 더 30점 이상을 올리면 체임벌린의 3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날 하든은 자칫 30득점 행진을 멈출 뻔했다.
4쿼터 2분 남짓을 남긴 시점까지 하든의 득점은 25점에 멈춰 있었다. 이날 경기 전체 야투 성공률이 34.4%에 그칠 정도로 슛 감이 좋지 않았다.
하든은 그러나 2분 17초를 남기고 골밑 슛에 성공했고 1분 53초 남은 시점엔 3점 슛을 꽂아 넣으며 30점 고지에 올라섰다.
이어 2점 슛과 3점 슛을 하나씩 추가하고 종료 6초 전 얻어낸 자유투 3개 중 2개를 꽂아 넣었다.
4쿼터 마지막 2분여 동안 12득점을 몰아넣은 것이다.
하든은 리바운드 11개와 어시스트 6개, 스틸 4개도 보탰다.
대기록은 이어갔지만 웃을 수는 없었다.
하든의 활약에도 휴스턴은 전반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16-121로 패하며 3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 30일 전적
클리블랜드 116-113 워싱턴
밀워키 115-105 디트로이트
오클라호마시티 126-117 올랜도
브루클린 122-117 시카고
뉴올리언스 121-116 휴스턴
샌안토니오 126-124 피닉스
필라델피아 121-105 LA레이커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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