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구시당, 논문표절 논란 대구시의회 의장 '경고'

입력 2019-01-30 15:29   수정 2019-01-30 15:58

한국당 대구시당, 논문표절 논란 대구시의회 의장 '경고'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30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석사 논문표절로 도덕성 논란을 빚은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에 대해 '경고' 조치하기로 의결했다.
대구시당 윤리위원회는 앞으로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종 선거 공천과정에서 학위 소지자들의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중앙당에 건의하기로 했다.
배 시의장 논문표절 의혹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 바른미래당이 제기했다. 배 시의장은 표절을 부인했지만, 경북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그의 논문이 표절이라고 판정했다.
윤리위원회는 위원장인 최백영 전 대구시의회 의장과 권연숙 부위원장(전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배진덕 위원(변호사), 김태운 위원(경북대 교수), 박성곤 위원(계명대 교수)이 참석했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지난해 말 윤리위를 열어 배 시의장 등 물의를 일으킨 주요 당원들을 징계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징계를 미뤄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한편 배 시의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당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을 피하려는 듯 여성 당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윤리위 개최장소로 들어가 빈축을 샀다.
lee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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