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주도' 학교별 만세운동·학교 유적지 발굴 등도 추진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특별추진위원회(이하 3·1운동 100주년 특위)'를 구성, 올 한해 학생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역사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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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출범식을 하는 3·1운동 100주년 특위는 소설 태백산맥 등을 집필한 조정래 작가, 화성 제암리 교회 학살사건을 알리는 데 앞장선 제암교회 최용 목사,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사무총장 등 역사연구가, 문화운동가를 비롯해 항일 독립운동가 후손 등으로 꾸려졌다.
특위에는 독립운동가 후손인 도내 고교 재학생도 포함됐다.
특위는 앞으로 역사교육과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면서 수업 교재나 교안 등을 개발하고 3·1운동 정신에 걸맞은 체험 및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발굴하는 데 머리를 맞댄다.
도교육청은 특위가 사업을 만들면 학생들이 따라 하는 방식이 아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역사교육과 체험을 기획하고 참여하도록 특위는 다양한 사례와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밖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과거(역사의 이해), 현재(역사로부터의 성찰·극복), 미래(평화통일의 역사 만들기)' 3가지 테마별 기념사업을 연간 진행할 계획이다.
연중행사로 학교별 '들불' 만세운동 퍼포먼스(플래시몹), 청소년방송 미디어경청 학생 제작팀의 '우리가 기록하는 역사', 도내 학교 중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발굴 등을 기획 중이다.
또 중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1천여명이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 항일유적지를 답사하는 '항일 루트 트레킹', 해외 동포 학생들과 함께 모여 3·1운동 정신을 공유하는 '경기 학생평화통일함마당' 등 답사 프로그램도 예정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은 학교별 학생자치회, 지역청소년의회, 청소년방송 미디어 경청 학생 제작팀 등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함으로써 선조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독립운동 정신을 실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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