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하던 30대 도심서 흉기 난동…택시 빼앗으려다 검거(종합)

입력 2019-01-30 17:20   수정 2019-01-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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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하던 30대 도심서 흉기 난동…택시 빼앗으려다 검거(종합)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도심에서 흉기를 든 30대 남성이 아내를 위협하고 택시를 빼앗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6분께 부산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인근 서면 중앙로에서 흉기를 든 A(30)씨가 택시를 타려다 승차거부를 당하자 택시 보닛 위에 올라탔다.
택시가 A씨를 떨어뜨리려고 4차선에서 3차선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접촉사고까지 발생했다.
이후 A씨는 택시를 빼앗으려고 흉기로 택시기사를 위협했는데도 택시기사가 택시에서 내리지 않자 무릎에 올라탔고, 가속페달을 밟아 추가 사고가 발생했다.
마침 현장 부근에 있던 교통 경찰관이 곧바로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당시 저항은 없었다.
흉기 난동 과정에서 다친 A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현장 인근 한 은행지점에서 아내가 자신의 과도한 쇼핑을 문제 삼아 카드를 정지시킨 것을 두고 부부싸움을 하다 흉기를 들고 아내를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아내가 피신하자 흉기를 들고 아내를 찾아 나서다 택시를 보고 흉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병원치료가 끝나면 불러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 흉기 난동 탓에 서면 중앙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독자 김한근씨 제공]
pitbul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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