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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북한 어린이 259만 명을 포함, 위기에 처한 전세계 어린이 4천100만명을 위해 기금 39억 달러(약 4조4천억원)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유니세프는 30일 '어린이를 위한 유니세프 인도주의 활동 2019'(HAC2019)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유니세프는 155개국 사무소를 통해 파악한 결과 전쟁과 내분 등으로 기본적인 아동보호 서비스를 받지 못해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가 59개 국가에 7천300만 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어린이만 4천100만 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유니세프는 9년째 분쟁이 이어지는 시리아 지역 지원에 12억 달러, 내전으로 황폐해진 예멘 지원에 5억 달러, 콩고민주공화국 지원에 3억 달러 등 총 39억 달러가 필요하다며 기부를 호소했다.
여기에는 북한 어린이 259만 명을 지원하기 위한 금액 1천950만달러(약 218억원)도 포함돼 있다.
유니세프는 북한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 7만명을 치료하고, 24만명 어린이에게 예방 접종 등을 하는데 이런 금액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5세 이하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이 영양실조에 따른 발달장애를 겪고 있다.
유니세프는 작년에 북한에서 영양실조 어린이 4만명을 치료하고 어린이와 가족 5만5천명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 24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했고, 296만 명에게는 기본 의약품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난 10여년간 약 3천만 달러를 북한 어린이를 위해 지원했다"며, "동포인 북한 어린이를 위한 각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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