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지난해 강원 연안 여객선 승객은 증가했지만, 국제 여객선 승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18년 연안 여객선 수송 실적은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동해 묵호∼울릉 항로는 고장으로 휴항이 잦았던 노후 여객선 씨스타 7호를 씨스타 3호로 대체하고, 독도 항로를 추가하면서 이용객이 전년보다 45.4% 증가한 21만2천441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강릉∼울릉 항로는 묵호∼강릉 항로가 정상화되면서 승객이 분산돼 전년보다 9.4% 감소한 20만6천875명을 수송했다.
동해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일본 사카이미나토·마이즈루를 운항하는 국제여객선 이스턴드림호의 여객 수송실적은 전년 대비 15.8% 감소했다.
이는 중국 대신 일본으로 쏠렸던 한국 관광객이 사드 문제가 완화되면서 다시 중국으로 바꿨고, 러시아 경기 침체로 러시아인 이용객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화물은 폭염으로 일본으로의 농산물 수출은 감소했지만, 중장비와 자동차 수요가 늘어난 러시아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올해도 연안 여객은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러시아 경기 회복 둔화, 일본 여행 시장 침체, 일본·러시아행 항공편 증가 등으로 국제 여객수요는 감소하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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