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산단 특정 발암물질 농도, 전국 평균치 하회

입력 2019-01-30 18:18  

청주 오창산단 특정 발암물질 농도, 전국 평균치 하회
변재일 의원 요청으로 국립환경과학원 측정한 결과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주민들의 우려가 컸던 청주 오창산업단지 주변의 특정 발암물질 평균 농도가 전국 평균치와 유사하거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창산단 인근 지역의 벤조피렌 평균 농도는 0.29∼0.69ng/㎥로 측정됐다. 전국 평균 농도(0.76ng/㎥)를 밑도는 수준이다.
벤조피렌은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대기 오염물질로, 연료 연소 과정에서 생성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국회의원의 요청으로 작년 12월 11∼13일 오창산단 및 주변 지역의 벤조피렌 농도를 측정했다.
영향 지역인 충북지방경찰청 오창지구대에서는 0.60ng/㎥, 환경사업소에서는 0.49ng/㎥, 건강보조 식품 전문업체인 노바렉스에서는 0.69ng/㎥ 검출됐다.
주거 지역인 양청중학교의 농도는 0.29ng/㎥로 측정지점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측정지점의 평균 농도는 모두 유럽연합(EU) 환경기준(1ng/㎥) 이하였다고 전했다.
3개 사업장 굴뚝을 중심으로 이뤄진 측정 결과도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 시설의 적용 기준(10ng/㎥)을 밑돌았다.
사업장별 평균 농도는 LG화학 5.76ng/㎥, 에코프로비엠 3.85ng/㎥, 에스엠알풍정 3.07ng/㎥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영향 지역의 배출원을 추적한 결과 인근 농지의 농작물 소각, 목재 연소, 겨울철 난방을 위한 화석연료 사용이 주원인으로 추정되며 공장 가동과 관련한 특이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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