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북한이 중국 민간단체 대표에게 명예사회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만수대의사당에서 북중 친선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북한을 방문 중인 둥팡이(東方毅) 둥팡이문화개척발전협회 회장에게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둥 회장은 앞서 2014년과 2017년에도 방북했고, 지난해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 3차 방중이 이뤄진 이후 각각 북한을 방문했다.
이번 역시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이 이뤄진 지 3주 정도 지나 평양을 찾았다.
북한에서는 중국인을 포함해 외국인에 대한 명예박사학위 수여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이번 학위 수여는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평화체제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국과의 밀착을 강화하는 가운데 북중 간 우호 관계를 다시금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통신은 이날 별도 기사를 통해 북한 외무성이 리길성 부상과 리진쥔(李進軍) 북한 주재 중국대사를 비롯한 중국대사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선모임도 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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