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 감독 "선발진 완성 목표…윤규진은 구원진 합류"

입력 2019-01-31 08:34   수정 2019-01-31 08:45

한용덕 한화 감독 "선발진 완성 목표…윤규진은 구원진 합류"
"지난해보다 더 부담되는 올해…최진행, 올해는 잘하길"



<<끝에서 4번째 줄에 투수 김성현을 김성훈으로 바로 잡습니다.>>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는 2018년 돌풍을 일으키며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팀이, 초보 사령탑 한용덕(54) 감독의 지휘 아래 강팀으로 거듭났다.
2019년, 한화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한 감독은 자부심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낀다.
한용덕 감독은 한해 농사의 시작인 스프링캠프에 돌입하고자 31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기 전 "지난해에는 도전하겠다는 생각으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며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의 기대가 커진 것 같다.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부담스럽다. 그만큼 기대도 한다"고 말했다.
일단 한 감독은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메우는 '정도'를 걸으며 시즌을 준비하려 한다.
한 감독은 "지난해 선발진을 완성하지 못했다. 올해 시즌에 돌입하기 전에 1∼5선발을 완성하고 싶다. 지난해 불펜진은 좋은 결과를 냈다. 올해에는 윤규진이 처음부터 불펜으로 준비한다. 불펜진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화 투수진은 평균자책점 4.93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불펜의 힘 덕이었다. 한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4.28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마무리 정우람을 중심으로 송은범, 이태양, 박상원 등이 맹활약했다.
그러나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5.46으로 5위에 그쳤다. 토종 선발 중에는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운 투수마저 없었다.
일단 한 감독은 불펜의 힘을 더 키울 생각이다. 확실한 카드도 있다.
한 감독은 "윤규진을 처음부터 불펜으로 쓰려고 한다. 선발과 중간을 오갈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발진은 미정이다. 토종 선발 3자리를 놓고 김민우, 김재영, 김성훈, 김범수, 박주홍, 장민재 등이 경쟁한다.
한 감독은 "선발진 완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의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야수진은 프리에이전트(FA) 이용규, 최진행이 스프링캠프에 돌입하기 직전, 사인하면서 고민을 덜었다.
한 감독은 "이용규는 지난해에도 좋은 활약을 했다. 부진했던 최진행도 올해는 팬과 구단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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