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넥스트BT[065170]는 경남제약[053950]의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 임시조합원 총회에서 조합원 지위를 취득하지 못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마일스톤KN펀드 지분 인수를 통해 경남제약 경영권을 확보하려던 넥스트BT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회사 측은 "유한책임 조합원 중 듀크코리아는 반대했고 하나금융투자는 총회 개최 연기를 요청하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업무집행조합원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기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상 반드시 동의해야 하는 지위에 있으나 반대 의사를 표명한 듀크코리아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을 상대로는 조합원 지위 양수도 관련 마일스톤KN펀드 규약을 적정하게 해석했는지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근거로 이의 제기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트BT는 앞서 지난 29일 경남제약 최대주주 마일스톤KN 펀드의 조합원(출자자)인 듀크코리아가 보유한 출자지분(52%) 인수 계약을 체결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일스톤KN펀드는 경남제약 주식 12.48%를 보유하고 있고 듀크코리아는 마일스톤KN펀드의 최대 출자자다.
마일스톤KN펀드에는 듀크코리아를 비롯해 하나금융투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펀드 규약상 조합원이 지분을 양도하려면 조합원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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