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경기도 내에서 총 492건, 하루 평균 3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은 절반 이상이 담뱃불 등 부주의에 의한 것이고, 화재 장소는 주택이 가장 많아 설음식 준비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분석한 최근 3년(2016∼2018년) 설 연휴 기간(평균 4일) 화재 현황을 보면 총 492건(한 해 평균 164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모두 22명(사망 3명)의 사상자와 76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화재 장소는 주거시설이 22.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임야 16.3%, 공장·창고 11.8%, 자동차 6.9%, 판매업무시설 4.3% 순이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58.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전기적 요인이 18.9%, 기계적 요인이 12.2%였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담뱃불이 27.3%, 쓰레기 소각이 23.8%, 화재 요인 방치가 17.8% 순으로 나타났다.
불은 명절 당일(17.1%)보다는 전날(26.4%)과 다음날(24.8%) 더 많이 발생했다.
도 소방본부는 설 연휴 기간은 대부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명절 분위기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동차 화재를 막기 위해 귀성길 등 장거리 운행 시 차량 사전 점검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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