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유엔 전문가패널, '북한 작년에도 핵 개발 계속' 지적"

입력 2019-01-31 10:47  

日언론 "유엔 전문가패널, '북한 작년에도 핵 개발 계속' 지적"
교도 "한국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석유 반입 유엔에 보고 안해"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계획을 멈추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은 연차 보고서를 낼 계획이라고 3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가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 패널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작년 2~11월 수로 땅파기 공사를 실시한 것이 위성 영상으로 판명됐다고 밝힐 계획이다.
그러면서 북한이 영변의 5MW(메가와트) 흑연감속로 배수시설 부근에 새로운 건물을 건설했고 이 건물에서는 작년 6월 배수가 실시됐다며, 작년 9~10월 감속로의 가동이 정지된 뒤 사용후연료봉이 꺼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고서에는 방사화학실험시설과 증기 플랜트가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될 전망이다.
작년 4~5월 관련 시설에서 연기가 나왔고 석탄 비축량이 달라졌으며 11월에는 건물 내의 온도 변화도 감지됐다는 것이다.
한편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에 한국이 위원회 보고 없이 북한에 석유를 보내 유엔의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는 내용도 담길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도 나왔다.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문가 패널이 보고서에서 한국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사용할 석유 정제품을 보고 없이 북한에 보낸 것을 지적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이 작년 1~11월 북한에 340t의 석유 정제품을 보고 없이 보냈고 이 중 4t을 다시 한국으로 가져왔다는 내용이다.
교도는 북한에 반입된 석유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연료와 난방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이 대북제재위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미국의 동의를 얻지 못해 안보리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봤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전문가 패널은 다음 달 1일 보고서를 확정해 조만간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인데, 이는 위원회 협의와 안보리 국가들의 동의를 거쳐 3월 말 공개된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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