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 달서구가 대구시청 신청사의 두류정수장 후적지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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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는 31일 오전 구청 5층 회의실에서 시청사 건립 테스크포스(TF)단 발대식을 열었다.
TF단은 시청사 유치 범구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사회에 공론화하기로 했다.
교통, 도로, 건축, 도시재생 등 분야의 정보와 자료를 수집해 시청사 대상지 선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다음 달 11일 용역 착수보고회와 3월 신청사 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 구성에 이어 7월까지 용역 최종 보고회, 시민참여단 구성, 시청사 건립 유치 제안서 공모 과정을 거친다.
두류정수장 후적지(당산로 176)는 전체 부지면적 15만8천807㎡로 이 가운데 13만5천987㎡를 시청사 부지로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 2만2천820㎡는 수질연구소 등 수도시설이다.
달서구는 두류정수장 후적지가 시 소유로 용지매입비가 필요 없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가용 면적이 넓어 남는 공간에 컨벤션 센터, 비즈니스호텔 등을 민자 유치로 복합타운으로 조성하면 건축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또 도시철도 2호선 감삼역에서 220m 거리(도보 3분)이며, 달구벌대로에 11개 버스 노선이 운행해 대중교통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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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남대구·서대구·성서 IC가 있고 서대구 고속철도 역사가 들어서면 교통과 물류 기반 중심지로 역할도 가능하다.
정원재 TF 추진단장은 "달서구는 주변 인구가 대구 인구 47.1%로 실질적으로 대구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두류공원 리뉴얼 사업과 연계해 시청을 대구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1993년 건립한 현 대구시청사는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 공간이 부족해 신축 또는 이전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시는 올해 1∼6월께 신청사 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와 시민참여단 250명을 구성해 논의를 거친 뒤 12월에 신청사 이전지 또는 현 위치 신축을 확정한다.
이전 후보지로는 북구 옛 경북도청 이전 터(부지면적 14만2천596㎡),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3만8천882㎡), 구라리(54만7천785㎡) 일대 등이 거론된다.
반면 대구 중구는 현 시청사 위치에 신청사를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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