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풍미한 가수 홍민, 가족사와 이혼 고백

입력 2019-01-31 13:56  

1970년대 풍미한 가수 홍민, 가족사와 이혼 고백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 오늘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TV조선은 31일 밤 10시 방송하는 '인생다큐-마이웨이'에 '고별', '석별'로 1970년대를 풍미한 가수 홍민이 출연한다고 예고했다.
그는 방송에서 그동안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가족사부터 이혼까지 73년 인생사를 고백한다.
'음악다방 세시봉' 멤버들이 통기타 하나로 여심을 사로잡은 그 시절, 중저음의 애절한 보이스로 혜성처럼 등장한 이가 바로 가수 홍민이었다. 당시 그의 인기를 옆에서 지켜본 가수 김도향은 "그(홍민)가 오빠 부대의 원조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그는 지금 사는 조그마한 공간을 공개하며 "이혼 후 이곳에 살고 있다"며 이혼 사실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자유로운 성격인 그와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하기 원한 아내는 결국 이혼을 선택했고, 그동안의 힘든 생활을 지켜본 큰아들이 증인이 될 수밖에 없던 사연도 공개된다.
홍민은 이어 어릴 적 월북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찾으러 누나와 함께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은 어머니의 사연도 털어놓는다. 어머니가 떠나고 난 뒤, 홍민과 그의 동생은 외가에서 지냈다. 그는 "함께 남겨졌던 두 살의 동생마저 세상을 떠났고 나 혼자 남았다. 부모님과의 기억은 남아 있지 않다"고 고백했다.
홍민은 방송에서 절친한 가수 이용복이 사는 태안으로 떠나 마리포 앞바다에서 작은 콘서트도 펼쳤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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