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가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31일 불안한 심리로 소비가 위축될 것을 우려해 구제역이 인체 비감염성 질병임을 강조하며 소비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와 돼지 등 우제류 동물에만 감염되는 질병으로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으며, 철저한 유통 관리로 구제역에 감염된 축산물이 유통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감염된 가축이 도축돼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지역 10개 도축장에 검사관을 파견해 철저히 검사하고 있으며 발생농장 인근 농장에서 출하 때 사전검사를 한 뒤 도축장에서 도축 전 추가검사를 하고 있어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의 유통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성 급성 전염병인 구제역은 76도 이상에서 7초만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사멸돼 인체에는 해롭지 않다.
그러나 인체에 악영향을 우려한 시민의 공포가 쉽게 가라앉지 않아 구제역 발생 때마다 축산물 소비가 위축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물의 수급 불안정이 우려된다"며 "농민들의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심하고 축산물을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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