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공부 못 시켜' 이전 기관 자녀 42%만 지역고교 재학

입력 2019-02-0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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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공부 못 시켜' 이전 기관 자녀 42%만 지역고교 재학
김해영 의원, 부산지역 9개 이전 공공기관 분석자료 공개
영등위 가장 높고 해양과학기술원 최저…"현지화에 솔선수범해야"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의 자녀 가운데 42% 만이 지역 고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해영(부산 연제구) 의원이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 직원 자녀의 지역 고교 재학 비율이 절반을 넘지 못했다.
2018년 8월 기준 한국예탁결제원 등 9개 이전 공공기관 재직자 자녀 268명 가운데 부산 소재 고교에 다니는 학생은 42.1%인 113명에 그쳤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7명 중 5명이 부산지역 고교에 재학한 것으로 나타나 비율(71.4%)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한국남부발전 56명 중 38명(67.8%), 한국해양수산개발원 11명 중 6명(54.5%), 기술보증기금 65명 중 28명(43.0%)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게임물관리위원회 7명 중 3명(42.8%), 주택도시보증공사 33명 중 11명(33.3%), 영화진흥위원회 7명 중 2명(28.5%), 한국예탁결제원 44명 중 12명(27.2%)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38명 중 8명(21%)으로 비율에서 최저를 보였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이 이전한 지가 대부분 6년이 넘었지만, 다수 임직원은 수도권을 포기하지 못하고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다"며 "현지화를 위해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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