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손실 1천567억원…적자전환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현대중공업지주[267250]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7조2천63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90.7%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8천686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액은 7조4천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천567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로는 12.6% 증가했다. 이는 현대오일뱅크가 정기 보수를 마치고 설비를 정상 가동하며 매출이 늘어났고, 지주의 로봇사업 부문과 현대일렉트릭[267260]의 ICT 부문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현대일렉트릭이 흑자전환을 실현했지만, 현대오일뱅크가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날 현대중공업[009540]도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공시했다.
4분기 매출액은 3조7천110억원으로 조선부문 건조 물량이 증가해 전분기 대비 14.5% 증가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조선과 엔진부문의 실적개선에도 2천3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초부터 선주들의 수주 문의가 이어지는 등 올해도 업황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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