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정부는 31일 설연휴 해외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업계와 안전간담회를 개최, 감염병 예방 수칙을 비롯한 안전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관세청,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와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실장은 모두발언에서 인플루엔자, 홍역, 뎅기열, 말라리아, 메르스 등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국민이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제고하고, 공항과 항만 등에서 검역 활동도 강화하기 위한 관계부처 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이어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여행객 추락 사고나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빈발하는 해외 물놀이 사망 사고 등과 관련, 해외 여행객의 충분한 주의와 여행 업계의 보다 세심하고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부는 간담회에서 각종 해외 감염병 발생 현황과 예방 수칙, 해외 수상레저 활동으로 인한 사고 사례, 정세 불안 국가 관련 유의 사항 등 안전 정보를 한국여행업협회에 전달했다.
외교부는 주요 감염병 및 사건사고 유형별로 관련 국가에 특화된 맞춤형 로밍문자메시지를 여행객에 송출하고, 해당국 소재 재외공관의 홈페이지나 SNS 등을 통한 안전 공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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