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가 내달 1일부터 서울대 총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서울대는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 총장 임명안을 최종 재가함에 따라 오 명예교수가 2월1일부로 임기 4년의 서울대 총장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오 신임 총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2월1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대 내 4ㆍ19 기념탑을 참배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서울대의 위기상황"이라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총장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에서 총장추천위원회와 정책평가단 평가 합산 결과 1위에 올랐고, 서울대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그를 총장 최종후보로 선출했다.
경기고를 졸업한 오 신임 총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오 신임 총장은 1984년 서울대 물리학과 조교수로 임용됐고, 1994년에 물리학과 정교수가 돼 2016년까지 32년간 서울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는 2016년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에 입성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2018년 바른미래당 소속이 됐다.
의원 시절 가습기살균제문제대책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취임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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