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평균 실업률 12.3%…2017년보다 0.4%P 낮아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경제가 2014년부터 사실상 침체 국면에 접어든 이후 지난해까지 실업자 수가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실업자 수는 1천28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말의 670만 명과 비교하면 90.3%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정규직 고용은 52만9천554명을 기록했다. 정규직 고용이 늘어난 것은 지난 2013년(113만8천562명) 이후 4년 만이다.
분석 대상이 된 8개 분야 가운데 공공부문을 제외하고 나머지 7개 분야에서 모두 정규직 일자리가 늘었다. 서비스업(39만8천600여 명)과 상업(10만2천여 명)이 증가를 주도했다.
브라질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빠진 지난 2015∼2017년에는 288만 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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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 실업률은 12.3%를 기록해 2015년부터 계속된 상승세가 멈췄다.
지난해 실업률은 2017년의 12.7%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분기별로 집계한 실업률은 4분기에 11.6%를 기록했다. 3분기(11.9%)보다 0.3%포인트, 2017년 4분기(11.8%)보다는 0.2%포인트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세가 기대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고용이 기대만큼 증가하지 못해 실업률을 한 자릿수로 낮추기는 어려웠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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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책연구소인 응용경제연구소(IPEA)와 민간 연구기관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의 브라질경제연구소(Ibre)는 공동조사를 통해 올해부터 평균 2.5%의 성장률을 계속한다는 전제 아래 실업률이 침체 이전인 2014년 수준까지 낮아지려면 최소한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IBGE 자료를 기준으로 실업률은 2012년 7.4%, 2013년 7.1%, 2014년 6.8%, 2015년 8.5%, 2016년 11.5%, 2017년 12.7%, 2018년 12.3%다.
이에 따라 브라질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음에도 실업 문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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