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우버(Uber)가 새로운 실험을 시도한다.
고객이 우버 서비스와 버스·지하철 등을 비교해 더 빠르고 경제적인 교통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사 앱(app)에 대중교통 실시간 정보와 티켓팅 서비스를 연동시켜 통합 운영한다는 것이다.
3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우버 환승사업부문 책임자 데이비드 라이히는 "수백 명의 환승 이용자를 상대로 우버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조사했다"고 말했다.
우버는 이날부터 미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대중교통 '인-앱(in-app) 서비스'를 시작했다.
덴버국제공항에서 도심의 유니언역까지 교통편을 찾는 고객이 우버 인-앱 서비스를 띄우면 우버 서비스와 버스·철도 교통편이 함께 나타난다.
고객은 자신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우버 앱 안에서 선택할 수 있다. 소요 시간과 가격, 접근성 등을 비교해 보고 결정할 수 있다. 고객이 우버 앱으로 대중교통 탑승권을 구매하는 것까지 가능해진다.
우버는 이를 위해 대중교통 앱인 '무블트'(Moovlt), 대중교통 티켓팅 앱 '마사비'(Masabi) 등과 협업하기로 했다.
우버는 이 서비스를 미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확대할 계획이다.
앤드루 샐즈버그 우버 교통정책조사 책임자는 "궁극적인 목표는 이동을 원하는 고객에게 모든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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