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지난해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를 설치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2018년 공동주택 56단지(2만4천876가구)에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 368대를 설치해 운영 상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평균 39.7% 감소했다.
구별로는 중구(106대) 47.4%, 남구(99대) 38.5%, 북구(108대) 31.8%, 동구(55대) 1.9% 줄었다.
시는 올해 울주군에 150대를 신규 설치하는 등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 380대를 추가로 운용할 계획이다.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는 각 가구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할 때, 무선인식카드(RFID)를 통해 배출자와 쓰레기 무게를 인식한 후 버린 양만큼 배출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 때문에 주민의 자발적인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가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기존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배출 수수료는 가구별로 일정 금액을 공동 부담하고 있다.
올해부터 신축되는 공동주택은 사업 시행자가 의무적으로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를 설치하게 되어 있어 설치율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종량기 설치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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