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건-北김혁철 이르면 4일 정상회담 조율개시…판문점 유력

입력 2019-02-01 10:1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美비건-北김혁철 이르면 4일 정상회담 조율개시…판문점 유력
영변핵시설 폐기-상응조치 협상해 정상회담 선언문 초안마련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 간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이 이르면 오는 4일 시작될 전망이다.
1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표는 오는 3일 방한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간 조율을 진행한 뒤, 이어 이르면 4일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대사와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와 김 전 대사의 협상은 결국 정상회담 결과물로서 공동선언문 등 형태로 나올 합의문의 초안을 만드는 작업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논의는 북한이 조건부로 약속한 영변 핵시설 폐기와 미국 측이 제공할 상응 조치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와 김 전 대사가 협상할 장소는 현재로선 판문점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비건 대표가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그 경우 북한 측은 수뇌부와의 긴밀한 상시 소통이 가능한 반면, 미국은 본국과의 상시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지금으로서는 판문점 쪽에 무게가 실린다.
이번 실무협상이 하루 만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양측 수석대표가 판문점에서 만나 협상한 뒤 각자 평양과 서울의 미국대사관에서 본국 훈령을 받아 그 다음날 후속 협상에 임하는 그림이 가능해 보인다.
앞서 지난해 6월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판문점에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이 '출퇴근식' 실무협상이 이뤄진 바 있다.
미 국무부도 이날 비건 대표의 3일 방한 일정을 공개하며 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또 이번 북미 실무협상 과정에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촉진자' 역할을 수행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한미·북미 형식의 접촉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19∼21일 스톡홀름 남북미 회동과 같은 형식이 재연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