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견문보고제·군민 청원제…곡성군 소통정책 '눈길'

입력 2019-02-03 11:00  

공무원 견문보고제·군민 청원제…곡성군 소통정책 '눈길'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이 '군민 행복지수 1위'를 목표로 다양한 소통정책을 시행해 눈길을 끈다.
곡성군은 군민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의 채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여러 시책을 시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현장의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공무원 견문보고제'를 운영하고 있다.
견문보고제는 공무원들이 출·퇴근, 출장 등의 과정에서 생활 불편사항이나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담당 실과에 통보해 문제를 해결하는 시책이다.
공무원이 500명이 넘는 점에서 착안해 견문보고제는 '천개의 눈' 시책으로도 불린다.
곡성군은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하거나 주민들의 참여가 필요한 공통의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해 '군민청원제' 시행도 준비하고 있다.
군민청원을 통해 의제로 채택이 되면 최선의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온라인 채널 운영도 개편해 곡성군 누리집 자유게시판을 '곡성 Talk 톡', '곡성신문고' 등으로 분리했다.
'곡성 Talk 톡'에는 지역공동체의 다양한 이야기를 올릴 수 있고, '곡성신문고'는 군민들이 불편사항과 요구사항을 게시하면 일반 민원처럼 접수해 1주일 안에 처리한다.
자치단체장도 적극적으로 소통행정에 나선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군민과의 대화' 행사 방식을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개선하고 현장방문도 늘렸다.
'이동군수실'과 '열린군수실'도 수시 운영해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천원버스를 타고 관내 5일장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만나는 '행복나눔 군수실'도 운영하고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군정 목표인 '군민행복 지수 1위'는 군민들의 참여를 통해 완성된다"며 군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pch8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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