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2017사업연도 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 상장사의 감사위원회에서 여성 감사위원 비중이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 삼정KPMG는 1일 발간한 '감사위원회 저널 9호'에서 2017사업연도 기준 코스피 상장사의 감사위원회 성 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위원회가 설치된 327개사의 감사위원 1천6명 중 여성은 17명(1.68%)에 그쳤다.
이에 비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소속 기업의 감사위원회 동향을 조사한 '2018 스펜서 스튜어트 보드 인덱스'를 보면 지난해 S&P 기업에서 여성 감사위원장 비중만 20%였다.
삼정KPMG는 "글로벌 기업에서는 획일적인 집단 사고를 방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유도하기 위해 감사위원회 구성의 다양성을 강조한다"며 "국내 감사위원회도 다양성 측면에서 여성 감사위원 비중의 제고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2017 사업연도 코스피 상장사의 감사위원 경력을 보면 재계가 26.9%로 가장 많고 학계(23%), 관료(17.1%), 회계·재무전문가(13.3%), 법조인(12.8%) 등 순이었다.
전년도보다 재계와 관료 출신의 비중은 각각 4%포인트, 2.1%포인트 낮아졌고 회계·재무전문가와 법조인 비중은 각각 5.6%포인트, 2.5%포인트 상승했다.
삼정KPMG는 "감사위원회는 전문분야, 경력, 성별 등을 고려해 다양하게 구성해 자유로운 토론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달하는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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