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도교육청은 폐교 위기 농산어촌 학교를 대상으로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학생 수 60명 이하 초·중학교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 등을 지원한다. 교육과정을 정상화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경북지역에서 초·중학교 중 학생 수 60명 이하인 곳은 40%가 넘는다.
도 교육청은 2008년부터 공모를 통해 시행한 이 사업을 통해 초·중학교 122곳에 모두 49억2천여만원을 지원했다.
지난 3년간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을 벌인 학교 38곳 중 17곳에서 학생 수가 늘었다.
경산 계당초는 2016년 학생 수가 33명이던 것이 지난해 말 52명으로 증가했다.
상주 외남초는 42명에서 52명으로, 구미 봉계초는 57명에서 69명으로 학생 수가 늘었다.
생태학습, 승마 체험, 코딩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호응을 받았다.
도 교육청은 올해 25개 학교를 대상으로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을 운영하면서 사업 기간을 늘리는 등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원래 사업 기간은 2년이었지만 올해는 이를 3년으로 연장했다.
또 기존에는 공모에서 선정되면 5년이 지나야 재공모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재공모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우수학교 인증제를 도입해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 성과가 우수한 학교에 대해서는 '꿈 키움 작은 학교' 인증도 해준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학생들이 돌아오고 찾아오는 학교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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